(2008-03-13) ㈜웹젠은 200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첫째는 책임경영 체제 확립이다.
책임경영 구축의 일환으로 웹젠은 이미 지난 해부터 지속적으로 실무에 정통한 책임자를 전진 배치하는 등 점진적인 사내외 임원의 교체가 이루어진 바 있다. 또한, 회사측은 기업 경영쇄신을 통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주주들의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요구에 부응하고자 전문 경영인을 CEO로 영입, 책임 경영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 김남주 대표는 웹젠의 핵심 타이틀 ‘뮤 온라인’을 직접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과 나스닥 상장에 이르기까지 웹젠을 이끌어온 주인공이다. 올해 3개의 차기 타이틀 런칭을 앞두고 개발 부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만큼, 김대표는 전문 경영인 영입 후 경영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책임과 권한을 위임하고 자신은 게임 개발 부문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이다.
둘째,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직 시스템의 효율화다.
웹젠은 그동안 신규 타이틀에 대한 투자로 장기화된 적자 구조를 개선하고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게임 업체의 경우 신규 타이틀에의 장기적인 투자는 성공시 기업 가치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으나 반면 매출 의존도가 높아 타이틀 부진시에는 치명적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 크게 부담스러웠던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최적화된 규모로 적재 적소로 탄력적인 인원 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인사 시스템을 강화하고, 비핵심 분야의 아웃소싱 활용도를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책임경영 체제가 확고히 자리매김할 경우 이 부분은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웹젠 김남주 대표는 “이미 지난해 결단을 내리고 최적의 인사를 물색해왔다. 근간의 실적과 비 관련업계의 부적절한 경영참여 시도로 주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CEO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장기적인 기업가치 창출을 저해하는 일련의 시도를 일축하고, 능력과 신뢰를 겸비한 전문 경영인 영입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웹젠측은 “근간의 M&A이슈가 없었다면 전문 경영인 영입이 더욱 신속하게 이루어졌을 것이다. 아직도 현재진행형으로 상반기 안에는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여 김대표의 결단이 지난 연말부터 진행된 내부 조직 개편에 이어 기업 경영 쇄신 작업의 연장선상이라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