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타이거 뮤직비디오 미술제작지원 통해 뮤 홍보
3D 온라인게임 ‘뮤’의 게임스토리와 캐릭터, 몬스터를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가 등장했다. 최근 4집 앨범 <뿌리>를 선보인 국내 최고의 힙합 그룹 드렁큰 타이거의 '엄지손가락'이 바로 그 것.
온라인게임업체 (주)웹젠(대표 김남주, www.MuOnline.co.kr)이 미술을 담당한 드렁큰타이거 '엄지손가락' 뮤직비디오는 주인공이 현실과 게임 속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꿈을 꾸면서 각박한 도시생활에서의 현실 도피가 아닌 이시대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뮤직비디오 속 주인공 준하는 사람들과 벽을 쌓고 자신의 세계 속에서만 소통하는 인물이다. 그의 감정과 정서를 표현해 주는 건 오로지 자신이 만들어온 인형들. 그가 만든 게임 피겨를 통해 현실과 가상을 오가게 되고 이윽고 그는 환상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 이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바로 뮤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흑기사로 표현된다. 준하는 가상의 세계에서 흑기사가 되어 모험을 펼치게 되고 흑마법사와 요정과 같은 게임 속 동료 캐릭터들과 함께 가혹한 운명에 맞서 싸운다.
이렇듯 엄지손가락 뮤직비디오는 보통의 사람들과 융화되지 못한 한 인간의 정신적 고통을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통해 묘사하고 있으며,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는 독특한 영상미는 팝스타 아하의 <테이크 온 미>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기법이다.
이 밖에도 뮤직비디오에서는 3D 온라인게임 뮤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아이스퀸, 더블블레이드 등 뮤의 캐릭터와 아이템이 다수 등장한다.
㈜웹젠의 김남주 대표이사는 "사이버상의 분신이 현실 세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희망을 얻을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뮤직비디오의 설정은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신세대들에게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며, "젊은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또 하나의 문화 장르인 힙합과 3D 온라인게임 뮤의 화려한 그래픽 판타지가 어우러진 색다른 뮤직비디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렁큰타이거의 '엄지손가락' 뮤직비디오는 지난 6월 7일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뮤 레벨업 2003>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이후 음악 관련 방송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선보여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